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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만삭의 임신부 몸에서 새생명이 탄생했습니다.

끔찍한 포화속에서도 기적이 일어난건데요.

김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탱크가 포격을 퍼부은 날, 만삭의 예비 엄마, 샤이마는 무너진 집에 깔렸습니다.

한 시간 만에 병원에 옮겨졌지만 산모는 끝내 숨졌고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꿈틀대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마침내 긴급 수술로 세상의 빛을 만난 새로운 생명..

2.3kg의 작은 여자 아기는 수십 개의 바늘을 꽂은 채, 생명의 끈을 이어가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와지디 키시트(의사) : "아기의 심장이 뛴다는걸 알자마자 수술 했습니다. 지금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아기의 할머니는 무사히 태어난 손녀에게 엄마와 똑같이 샤이마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인터뷰> 미르바 카난(할머니) : "딸이 뭘 잘못했나요? 아기를 안아보고 싶어했고 태어날 날을 기다렸을 뿐이에요"

기적처럼 한 생명은 살았지만, 어린이들의 희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놀이터까지 공습해 어린이 9명이 또 숨졌습니다.

병원에는 부모 잃은 아기들이 정처없이 남겨 져 있습니다.

<인터뷰> 알람 아부 함다(의사) : "가족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이 아기들을 돌봐줄 수 없습니다."

이미 2백여 명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포화 속에 살아난 새로운 생명은 영문도 알 리 없지만, 이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