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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대위가 5년동안 한차례도 빠짐없이 매달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쌀을 기부해 화제다. 14일 육군 1포병여단에 따르면 현호부대 김장근(28) 대위는 지난 2003년부터 5년째 매달 2.5Kg짜리 쌀 4포대를 충북 음성읍사무소를 통해 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 대위의 선행 뒤에는 어머니의 말없는 가르침이 있었다. 사회복지시설 '꽃동네'가 있는 충북 음성군에서 태어난 김 대위는 어릴 때부터 복지시설에서 빨래, 청소, 음식 조리 등의 봉사활동을 하는 어머니를 따라 다니며 남을 돕고 사는 정신을 몸에 익혔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는 스스로 복지시설과 마을 독거노인들을 찾아 집안 일을 거드는 등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지만 대학 졸업 후 학군장교로 입대하면서 이를 그만둬야 할 현실에 애를 태웠다. 그러나 그는 "직접 찾아가 돕기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고민한 끝에 독거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쌀을 건네기로 마음먹고 매달 봉급에서 10여 만원을 떼어 쌀을 사 보내고 있다. 김 대위는 부대에서도 추운 새벽에 경계근무 중인 병사들을 위해 차(茶)를 끓여 주기도 하고 군(軍) 생활에 힘들어 하는 병사의 관물대에 초코파이와 함께 격려편지를 넣어 놓는 등 정감어린 형으로서의 모범도 보여 주고 있다고 동료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하다. 김 대위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알려지게 돼 쑥스럽기만 하다"며 "작은 일이지만 남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