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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대선 기간 러시아측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장남이 이메일을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인사들과 만나기 전 나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팝 가수 에민 아갈라로프의 대리인이 클린턴에 부정적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이 정보를 가진 러시아 인사와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트럼프 주니어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주니어는 관심을 보이면서 정보를 보유한 사람과 접촉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메일 공개를 통해 논란을 털고 가려는 의도였지만 여론은 오히려 더 나빠지는 모양샙니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직접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유도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반역죄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워너 미국 상원의원(민주당) : "러시아 정부가 클린턴의 신뢰를 손상하고 트럼프를 돕기 위해 애썼다는 것은 분명하고 트럼프 측 최고위급 인사들이 이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주니어가 공개한 이메일 내용은 러시아 정부의 미 대선 개입 사실을 확증해 주는 증거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러시아 변호인은 사적 만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베셀니츠카야(러시아 변호인) :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것은 개인적인 차원입니다. 그가 대선 후보의 아들이라는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남의 이메일 공개에 성명을 내고 "투명성에 갈채를 보낸다," "아들은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 엄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