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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서 모바일 광고시장의 규모가 신문시장 및 라디오시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사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의 전망을 인용해 올해 미국 내 모바일 광고시장은 작년보다 83% 성장한 180억달러(약 18조4천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광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이용자들을 겨냥해 이뤄지는 광고이다.

모바일 광고시장이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로 올라간다.

이에 비해 신문 광고시장은 올해 1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광고시장에서의 비중은 9.3%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품이 나온 지 10년도 안 된 모바일이 수백년 된 신문산업보다 더 많은 광고금액을 끌어들이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라디오 광고시장 규모도 155억달러(전체의 8.4%)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텔레비전 광고시장은 전체 광고시장의 40%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많은 광고금액이 집행된다.

모바일 광고시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 성인들이 모바일과 보내는 시간을 고려하면 충분치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미디어에 투자하는 전체 시간중 25%가량은 모바일 기기에 할당되지만 전체 광고중 모바일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비해 신문 시장의 경우 투자 시간은 2%에 불과하지만 광고 비중은 9%를 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광고업자들이 광고 방법에 변화를 주는 데 느린 점도 있지만 광고업자들이 모바일 광고 포맷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