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제재 예외 불가” vs 이란 “해협 봉쇄”…국제 유가 급등_잭커 포커 클럽_krvip

美 “원유제재 예외 불가” vs 이란 “해협 봉쇄”…국제 유가 급등_이기거나 지거나_krvip

[앵커]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예외 없이 전면 봉쇄하겠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이란 군부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맞섰는데요.

예외를 인정받았던 중국과 터키 등이 반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제 유가는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을 전면적으로 막기 위해 한국 등 8개국에 대해 한시적으로 인정했던 예외를 공식 중단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미국은 현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추가 제재유예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을 것을 공표합니다. 어느 한 국가도 예외는 없습니다."]

이란 군부는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즉각 맞대응했습니다.

이란 매체들도 원유 수출이 '영'이 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물론 터키 등도 즉각 반발하며 이란산 원유를 계속 사들일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이란의 양자 협력은 투명하고 합법적이므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한국도 피해가 불가피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이 전면 제재로 부족해질 원유 부족분 이상으로 보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백만 배럴로 추정되는 이란산 원유의 수출은 다음 달 2일 0시를 기해 사실상 봉쇄됩니다.

국제유가는 어제에 이어 3% 안팎으로 급등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