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순방 때 北 도발 가능성…군사태세 조정도 준비”_실제 베티스 게임은 얼마입니까_krvip
미국 백악관은 오는 20일 시작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이 준비돼 있다면서 북한의 도발 여부나 수위에 따라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각 18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기간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모두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대화하고 있으며, 중국 파트너(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와의 통화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한 뒤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일정을 수행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 도착 후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둘러본 뒤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또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한 한국의 재계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방문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방한 때는 DMZ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 기간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려는 경제 협의체로 알려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주도로 발족하는 IPEF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의 참여가 확실시되고,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출범식에 참석합니다.
23일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24일 일본, 호주, 인도와 대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서방을 결집한 뒤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매우 중요한 순간에 또 다른 필수적인 지역인 인도태평양을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