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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국제공항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서 다섯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이라크 파병전력이 있는 주 방위군 소속으로 최근에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공항 터미널을 뛰쳐나와 활주로 쪽으로 달아납니다.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사람들로 공항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총격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한시 쯤, 공항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범인은 자신의 가방에서 총을 꺼내 장전한 뒤 곧바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다섯 명이 숨지고 여덟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공항 이용객 : "모두가 터미널을 빠져 나가려고 뛰기 시작했어요. 몇몇 여성들이 도와달라고 외쳤어요. 저도 그냥 달렸어요."

바닥에 엎드려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총을 쏜 범인은 총알이 떨어지자 바닥에 누워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체포된 총기 난사범은 에스테반 산티아고라는 이름의 26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주 방위군 소속인 산티아고는 지난 2010년 이라크에 파병돼 1년간 복무했는데, 최근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소유가 합법인 미국에서는 법규로 지정된 안전절차만 따르면 국내선 항공편으로도 총기를 운송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면서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