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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 당진에 요트 전용 마리나 항구가 들어설 예정인데요.

자치단체가 자금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중국 국영 기업이 투자자로 나섰습니다.

부동산과 제조업은 물론 문화와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차이나머니의 한국 공략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왜가리의 목처럼 생겼다 해서 왜목마을로 불리는 충남 당진의 어촌입니다.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고, 풍광도 빼어난 곳입니다.

<인터뷰> 조호행(왜목마을 어촌계장) : "풍도 육도 난지도...요트를 타면서 볼거리가 많다는 게 장점입니다."

여기에 요트 전용 마리나 항구를 짓는데 중국 국영기업이 천백억여 원을 투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중국 칭다오항에서 이곳까지는 요트로 20시간 정도.

중국 입장에선 내수 시장으로 봐도 될 만큼 가까운 거립니다.

<녹취> 조인배(랴오디코리아그룹 대표) : "중국하고 가깝고요. 중국 여행객이 향후에 당진 쪽으로 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되기 때문에..."

시화호 옆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 파크를 짓는 사업에는 중국 국영기업이 이미 2천억 원을 투자해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중국 자본의 한국 공습은 최근 다각화 경향이 뚜렷합니다.

중국 안방보험의 국내 보험사 인수를 제외하고도 한국기업 인수합병 건수는 지난해 33건으로, 1년 전보다 세 배 늘었습니다.

또 아이돌그룹 AOA 소속사에 3백억원대를 투자하는 등, 차이나머니의 한국 투자는 지난해 2조 3천5백억 원으로 5년 사이,덩치를 3배 키웠습니다.

<인터뷰> 이창선(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최근에는 게임이나 컨텐츠 첨단 제조업 또 금융산업 등 다방면에 걸쳐서 중국 자본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고..."

중국 자본의 투자가 내수에는 도움이 되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면도 있습니다.

득실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