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일산선 전구간 정전사고, 출근길 지각사태_빙고 차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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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한동안 잠잠한 것 같던 지하철 사고가 요즘들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은 지하철 4호선에서 탈선 사고가 일어나더니 오늘 아침에는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국철 일산선에 정전 사고가 일어나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현진 기자 :

출근길 시민들로 한참 붐비던 오늘 아침 8시반 환하던 지하철 역사가 순식간에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변전기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겼기 때문입니다. 정전 여파는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국철 일산선 전 구간으로 퍼져 대화역과 화정역 그리고 삼성역에 이르는 9개 역 전체가 순식간에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순간적인 정전이려니 했던 시민들은 20분이 지나도 불이 들어오지 않자 분통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영인 (화정역 신문가판대 주인) :

한전에서 불이 다 나갔다고 일산선이 다 나갔으니까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시라고 이 일대 다 나갔죠.


⊙이현진 기자 :

사고 당시 전동차에 타고 있던 3천여명의 시민들도 발이 묶였습니다. 전동차 8대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무려 20분 동안 전동차 안에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부랴부랴 예비전력을 공급해 운행을 재개했을 때는 이미 출근시간이 끝나는 오전 9시가 다 된 뒤였습니다. 그러나 사고원인을 놓고 한국전력과 철도청측은 책임회피에만 급급합니다.


⊙철도청 전기담당 직원 :

한전에서도 원인이 지금 모르겠다 그쪽 장애 아니냐 자기네들이 이상 없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현진 기자 :

하루 건너 일어나는 지하철 사고 오늘은 정전으로 또 한번 출근길 시민들을 골탕 먹였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