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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래 포획이 금지된 후 우리나라 동해안에 고래가 부쩍 늘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부들이 쳐 놓은 그물에 고래가 자주 잡혀 불법 포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어 통발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가 위판대에 올랐습니다. 길이 5m짜리 이 밍크고래는 상어에 뜯어먹혀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래도 경매가격은 1047만원. ⊙서선택(어민): 좋은 고래 한 마리 걸리면 1년 고기를 한나절에 잡은 거나 마찬가지니 크게 도움이 되죠. ⊙기자: 이렇게 어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고래가 요즈음 잇따라 잡히고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는 어제 하루 10여 마리의 고래가 잡히는 등 올 들어 전국적으로 200여 마리 가량이 잡혔습니다. 지난해 2배입니다. ⊙김장근(박사/국립수산진흥원): 동해안이 고래가 서식하기 좋은 자연환경에다가 어장에 몰려든 먹이를 먹기 위해서 어장에 들어갔다가 그물에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잡히는 고래가 늘어난 까닭은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하는 고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온 밍크고래의 경우 우리나라 해역에서만 1만 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종류가 참돌고래와 큰머리돌고래 등 모두 14가지가 발견됐습니다. 큰 밍크고래는 1마리에 4000만원을 넘기도 하고 돌고래도 수백만원이 나가지만 어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지난 86년부터 전세계적으로 상업적인 고래잡이가 금지됐기 때문입니다. ⊙어민: 어망에 걸리면 좋아하지요. 한 마리에 천만원이 넘으니까 산에 가서 산삼 하나 줍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죠. ⊙기자: 이에 따라 불법포획도 이루어져 포항과 울산에서는 불법으로 고래를 잡은 어민이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적정량의 고래잡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아직은 고래보호에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합니다. KBS뉴스 이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