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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또는 거리를 걷다가 물건을 흘리거나 잃어버리신 적 있으시죠?

서울시내 각종 유실물 센터에는 한 해 3~4천 건의 주인 잃은 물건들이 접수되고 있는데요.

잃어버린 물건 중 상당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1시, 운행을 끝낸 열차 안에서 주인을 잃은 물건이 여러 개 발견됩니다.

<인터뷰> 김남영(서울메트로 삼성역) : "겨울철에는 추우니까 안고 가는 성향이 있어서 덜 잃어버리죠."

지하철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실물은 선반 위에 놓여 있는 가방인데, 작업복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취> "(일하러 지하철 타고 오가시는 분들이) 그렇죠. 어떤 조끼입니까, 하면 회사 이름 보여주고..."

유실물에는 저마다의 사연도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지하철유실물센터 : "표창장이 들어왔는데 택배로 부쳐드렸어요. 너무 고마워하시면서 다음에 와서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이번에는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와 대중교통에서 수거한 유실물이 모두 모이는 곳을 찾았습니다.

고가의 전자제품과 다이아몬드 반지에서부터, 의자 바퀴, 자동차 와이퍼, 카드 리더기에 에어컨과 목욕탕용 체중계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담뱃값 인상 뒤에는 면세담배 박스나 전자담배도 종종 접수되고 있습니다.

접수 이후 6개월 동안은 주인이, 그 이후 3개월 동안은 습득한 사람이 찾아갈 수 있는데, 9개월이 지나면 경매에 부쳐집니다.

<인터뷰> 이양래(유실물센터) : "비밀번호 걸어놓는지 그래서 열지를 못해서 못찾아드리는 경우 많아...뒷쪽에라도 연락처를 남겨놓으면"

경찰청 유실물 안내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하면, 잃어버린 물건을 보다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