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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
▲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석한 쿠엔틴 타란티노


경찰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경찰들의 반발을 받은 컬트영화 선구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미국 경찰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미경찰조직협회와 뉴저지경찰협회는 영화 '저수지의 개들'로 유명한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대한 거부 운동을 벌이는 뉴욕경찰협회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1천개의 경찰 조직과 최소 24만1천명의 경찰관이 소속된 단체인 전미경찰조직협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타란티노의 반(反) 경찰 언사에 반대하며 그의 영화에 대한 보이콧과 후에 제작될 영화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거절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 경찰 조직의 지지까지 가세하면서 그에 대한 반발은 미국 전역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달 24일 뉴욕 경찰이 최근 맨해튼 할렘에서 주민에게 총을 쏜 것에 대해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경찰의 폭력성을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펄프 픽션' '장고: 분노의 추적자' 등의 영화에서 폭력성을 표현한 타란티노 감독은 '일어서라 10월'이라는 명칭의 시위에서 경찰들의 총격을 살인으로 언급했다.

그는 "내가 살해된 사람들의 편이라는 것을 알리려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며 "나는 살인을 본다면 가만있지 않는다. 살인자는 살인자라고 부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뉴욕,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등의 경찰협회는 타란티노 감독의 개봉예정작인 '더 헤이트풀 에이트' 등 그의 영화 전체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더 헤이트풀 에이트'의 제작사인 와인스타인과 타란티노는 경찰 단체의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