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터키 ‘설전’ 지속…터키 리라화 다시 하락_무료 할로윈 슬롯 게임을 플레이하세요_krvip

터키의 미국인 목사 장기 구금으로 인한 양국 간 외교 분쟁과 이에 따른 터키 금융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두 나라의 설전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는 현지시간 17일 미국인 목사 구금과 관련해 미국이 추가 제재를 하면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루흐사르 펙칸 터키 통상 장관은 이날 "(미국의 제재에 대해) 우리는 이미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대응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테러 조직 지원 혐의 등으로 터키에 장기 구금 중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며 터키의 압둘하미트 귈 법무장관과 쉴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에게 제재를 가한 데 이어 지난 10일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2배로 인상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터키도 미국산 자동차(120%), 주류(140%), 잎담배(60%)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며 맞섰습니다.

두 나라의 대립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안정세를 보였던 터키 리라화 가치도 다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5.71 리라까지 떨어졌던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오후 들어 6.15 리라까지 뛰었습니다. 전날보다 5.4% 오른 수치입니다.

리라화는 앞서 15일 카타르가 터키에 15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고, 터키 금융감독당국이 은행들의 통화 스와프 한도를 추가 제한하는 등의 조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