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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 총기난사범 크리스 하퍼 머서(26세)


미국에서 올 들어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범행 동기는 종교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일(현지날짜) 오전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사망자 수는 범인을 포함해 10명, 부상자는 7명이다. 부상자 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사 수는 언론 별로 조금씩 다른 상황이다.

학교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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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신원은 26세 남성 크리스 하퍼 머서로 확인됐다. 방탄 조끼를 찬 머서는 권총 3정과 라이플 1정, 그리고 충분한 숫자의 탄약을 가지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머서는 범행 이후 현지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했다.

머서는 작문수업 중이던 교실에 들어가 학생 등에게 '종교가 뭐냐'고 물은 뒤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데일리메일은 일부 취재원을 인용해 "범인이 사람들을 일렬로 세운 뒤 '기독교인이냐'고 묻고는 맞다고 하면 머리를 쐈고, 아니라고 하면 다리를 쐈다"고 전했다.

총기난사


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사진과 글들을 보면 그는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을 동경했던 것으로 보인다. IRA는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통일을 요구하는 무장 단체다.

머서는 IRA 군인의 사진을 올려놓고는 "나라를 지키는 모습이 멋지다"고 적었고, '영국군은 IRA를 물리칠 수 없다'는 제목의 잡지 1면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머서는 SNS의 프로필에 자신을 가리켜 '내성적이고 술을 안 마신다. 종교적이지 않다'고 적었다.

AP통신은 머서가 더글러스 카운티의 윈체스터에 살았다며, 그의 아래층 이웃이었던 브론티 하트라는 여성이 머서에 대해 "정말 퉁명하게 보였다"며 "이런 희미한 불빛 아래 발코니에서 어둠 속에 홀로 앉아 있곤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