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3% “적정 금리 수준은 4%대” _나루토나 손오공 누가 이기나_krvip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기업이 금융비용을 부담하면서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적정 시장금리 수준을 4%대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상의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500개사의 자금담당자를 대상으로'기업이 본 적정 시장금리 수준과 정책과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의 53.3%는 적정 금리수준을 4%대로 꼽아 현재 시장금리 수준(5.5%)과 1%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5%대'라는 응답이 27.2%를 차지했으며, '4% 미만'도 18.5%나 됐다. 연말까지 시장금리 추세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들의 61.5%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대체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33.5%, '지금보다 하락할 것'은 5%에 불과했다. 상승폭은 '5.5∼6.0% 미만'이 57.5%로 가장 많았고, '5.0∼5.5% 미만'(20.7%), '6.0∼6.5% 미만'(18.0%), '5.0% 미만'(3.3%) 등의 순이었다. 금리 상승 전망의 이유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를 꼽은 기업이 73.2%로 다수였으며, '금융권간 수신경쟁'(18.3%), '기업들의 자금확보를 위한 회사채 발행'(8.5%) 등도 거론됐다. 시장금리 안정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기준금리 안정'(66.0%)과 '유동성 공급 확대'(28%)가 이뤄져야 한다고 기업들은 주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연초보다 시장금리가 내렸지만, 현재 금리 수준은 기업들이 부담하기에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본격 상승에 들어갈 경우 기업 경영여건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