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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요즘 동네 금은방들은 개점 휴업 상태나 다름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영난을 견디다 못한 일부 금은방들의 폐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달 전만해도 이 휴대폰 대리점은 귀금속을 파는 금은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하고 금값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극심한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문을 닫고 업종을 바꾼 것입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 : "뭘해야 될지 몰라서 붙잡고 있었죠, 금은방 하는 사람들이 금 물건 많이 갖고 있으면 불쌍한거죠, 물건을 지키고만 앉아 있는 거니까요?" 현재 청주지역의 금은방은 모두 백여곳.. 지난 2008년보다 30곳이나 줄었습니다. 지난 2008년 10만원 대였던 금 한돈 가격이 현재 3배 가까이 오르면서 금을 사거나 팔려는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근(청주시 영운동) : "금 선물 못합니다.너무 부담이 되니까요. 그냥 다른 것이나 현금으로 하죠." 나머지 금은방들도 문을 닫지만 않았을 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요즘은 현상 유지만해도 다행이라 할 만큼 일주일에 돌반지 한두 개 파는 것도 어렵다는 것이 금은방 주인들의 말입니다. <인터뷰> 이태화(귀금속 업소 사장) : "폐업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그렇다고 다른 것도 싶지 않고 속만 타들어갑니다." 금값은 자고나면 오르고 있지만 정작 동네 금은방들은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권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