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업 중 소방관 2명 순직 _카지노 힐 캐슬_krvip

<앵커 멘트> 어제 저녁 경북 칠곡군 지하 단란주점에서 불이 나 소방관 2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사람이 있나 수색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우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 단란주점에서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새어 나옵니다. 배연차까지 동원됐지만, 연기는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지하단란주점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6시 15분쯤. <인터뷰> 유영숙(목격자) : "시커먼 연기가 나서 쓰레기가 타는 줄 알았어요." 불은 꺼졌지만 유독연기가 끊임없이 새어나와 화재 현장에는 접근조차 어렵습니다. 최희대 소방교와 김성훈 소방사는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유독가스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장 지하 화재현장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점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이들 두 사람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순식간에 동료를 잃은 소방관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인터뷰> 권정택(칠곡소방서 방호계장) : "질식해 숨진 것 같습니다. 동료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죄송합니다." 소방당국은 순직한 최희대 소방교와 김성훈 소방사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