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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윈의 진화론으로 잘 알려진 생태계의 보고 갈라파고스 섬이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파괴되고 있는지 김철우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떼의 바다 사자들이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고 새들은 환상적인 곡예 비행에 나섭니다. 13개의 큰 섬과 142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갈라파고스... 남미 에콰도르 연안에서 960킬로미터 떨어진 고립된 환경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 진화 과정을 겪었고 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갈라파고스'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50년전 2천명에 불과했던 주민 숫자가 관광 수입 증가 등으로 2만 7천명까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급증한 주민들과 관광객, 그리고 외래 생물들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레디 비얄바(국립공원 관리요원): "사냥개나 헬리콥터를 동원해 모든 도입종을 퇴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더욱이 현지 어민과 대규모 국제 유통 중개상 등이 개입된 불법 어로행위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한 어부가 배에 끌어올린 상어에서 지느러미만 잘라낸 채 상처로 피가 나는 몸통을 바닷 속에 던져버립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특별법을 제정하고 생물 다양성보호에 나서고 있으나 주민들의 불법 어로 행위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해삼이나 상어 지느 러미 등 몇몇 어종은 최근 값이 급등하면서 남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류가 보존해야할 갈라파고스의 생태계가 인간의 탐욕 앞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갈라파고스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