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엉터리 회계…보험 재정 위협_녹색 펠트 포커 테이블 커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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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형 병원들이 쓰지도 않은 돈을 손실 처리해 적자를 본 것처럼 꾸민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게 건강 보험 재정을 위협한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에서 진료 날짜를 잡은뒤 미리 납부하는 진료비 예약금. 진료를 받지 않으면 돌려받아야 하지만 절차가 까다로워 환불받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녹취> 병원 원무과 : "지금 진료를 보려면 그때 당시 수납된 걸로 진료비를 돌릴수 있냐는 거죠? 병원 관계자: 그건 안되죠. 진료비가 올랐는데요." 서울대 병원만 해도 지난 5년 동안 찾아가지 않은 진료비 예약금을 수입으로 잡은 게 10억원이 넘습니다. 이런 공짜 수입 등의 덕에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540억의 순이익을 냈지만 정작 회계장부에는 6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해놨습니다. 의료장비를 구입할 것을 대비해 적립한 준비금 780억을 비용으로 처리한 결괍니다. 이런 식으로 전국 112곳의 대형 병원이 부적절하게 비용 처리한 게 매년 5천억여원에 이릅니다. 부적절한 회계처리는 건강보험 재정악화를 불러온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녹취>이영(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 제5과장) : "당기 순이익이 과소계상됨으로써 병원협회가 건강보험수가 인상 주장의 근거로 삼는 등 건강 보험 재정 건실화에 저해 요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또 일부 국립대 병원들이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 의약품 6백억원이나 비싸게 공급받아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