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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에 입대한 병사들, 현재는 일과 시간 이후에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소통 여건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국방부가 현재 진행 중인 시범운영을 확대해 더 많은 부대에서 추가로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주부터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시범적으로 늘어나는 부대는 육해공군 모두 8개 부대입니다.

6개월 동안 적용하는데, 현역병의 경우 2개월씩 3개 유형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일과 시간 이전과 이후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는 '최소형', 아침 점호 이후부터 밤 9시까지 사용하는 '중간형', 그리고 24시간 쓰는 '자율형'입니다.

병사들이 모든 유형을 경험해보고 장단점을 비교해볼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훈련병은 사용 시간이 좀 더 제한됩니다.

입소 1주차에만 평일엔 30분, 휴일에 1시간을 사용하는 방법과 입소 기간 내내 같은 방식으로 쓰는 방법이 시범 적용됩니다.

실제 휴대전화 사용이 군생활 만족도와 자기개발, 소통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결정입니다.

[문홍식/대령/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는 장병 소통여건 개선과 생산적 복무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해결 과제도 있습니다.

실제 같은 방식으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1차로 시범 운영을 했는데, 병사와 간부 간 생각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기간병은 72%가 24시간 사용을 가장 선호했고, 간부는 45%가 최소한 밤에는 사용을 제한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또 휴대전화를 사용한 뒤 불법 도청이나 도박 등 사이버 범죄 건수가 2배 이상 늘었다는 통계도 있는만큼 보완 대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