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 기승…8월 집중호우 잦을 것”_영화 빙고 아침의 왕을 보세요_krvip

<앵커 멘트> 요 며칠, 벌써 여름이 왔는가 싶었었는데 올 여름에는, 정말 더운 날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도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살에 도로 위엔 물이 고인 듯 신기루 현상이 나타납니다. 서울에선 엿새째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올여름 더위는 어느 해보다 기세도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바지 엘니뇨와 라니냐의 영향 때문입니다.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아직은 예년보다 높은 엘니뇨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엘니뇨 시기에 초여름의 한반도는 대륙에서 다가오는 덥고 건조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6월 우리나라는 맑은 날씨 속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한여름을 지나면서 열대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는 더 떨어져 오히려 예년 수온을 밑도는 라니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까지 확장합니다. 연중 가장 더운 8월에는 예년보다 더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올여름엔 장맛비는 예년에 비해 적겠지만, 장마가 끝난 뒤에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남서류가 유입되고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이 활성화되면서 대기 불안정에 의한 집중호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은 예년보다 적은 1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