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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대우증권 직원의 170억원횡령사건과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대우증권 부산 사하지점과 돈을 맡긴 신용협동조합 2곳 등 3개 기관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금감원은 오늘부터 직원들을 파견해 앞으로 10여일 동안 특별감사를 벌여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한 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임직원 등에 대해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또 피해 신협 2곳 가운데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난 부산 연제신협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 부산 사하지점의 직원 1명은 인근 2곳의 신협이 맡긴 투자자금 170억원을 빼돌렸다가 지난 11일 피해 신협쪽에서 잔고확인을 요청하자 잠적했습니다. 이 직원은 빼돌린 돈으로 주식 등에 투자했다가 50%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