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도발 용납 않을 것”…최악 상황도 대비_인쇄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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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이 도발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핵실험 않겠다는 약속지키라는 압박에서 더 나간겁니다.

미 합참은 최악의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를 담당하는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무분별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협은 위협이라는 겁니다.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하길 원합니다. 북한의 경제 발전을 돕기까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안타깝고 무분별한 태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이런 미국의 입장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하지 않겠다는 북한 스스로의 약속 지키라는 비교적 점잖은 압박보다 좀 더 강한 압박입니다.

다만 미국의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위협이 있으니 그에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겁니다.

스틸웰 차관보의 발언이 있기 바로전 미 합참도 입장을 냈는데 북한에 약속지키라는 말을 반복하며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 번/미 합참 부참모장 : "에스퍼 국방장관이 어제 의회에서 증언했듯이 미국은 최선의 결과를 희망하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최근 언급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군으로선 당연한 말이지만 애스퍼 국방장관의 발언은 이란에 대한 언급이었는데 이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답으로 인용한겁니다.

역시 대북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는 해석입니다.

동맹인 한국과의 군사대비 태세도 언급했습니다.

[윌리엄 번/미 합참 부참모장 : "동맹인 한국과 위협에 따른 적절한 방어 태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습니다. 일각에서 예상했던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는 아니지만 무력시위 성격은 있어보입니다.

북미 두 나라가 상대방에게 고함치는 수준이 계속 격해지고 있습니다.

위협이 실제 행동으로 갈 지 최종 협상을 위한 막판 힘겨루기 일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