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강경…한나라당, 분열 위기 고조 _낮은 예금 도박장_krvip
<앵커 멘트>
한나라당 경선 중재안을 놓고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 진영이 일촉즉발의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재안 상정 여부를 논의할 상임전국위원회가 내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는 상황이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희성 기자! (네)
이러다가는 두 주자간 정면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는데, 두 진영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 모두 기존의 입장에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오늘 오후 동대문 실내 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시 당원교육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최근 사태와 관련해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상임 전국위원회에서의 표 대결에 대비해 이미 표 점검을 끝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지도부 총 사퇴와 전당대회 개최에 따른 당의 분열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오늘 오후 수원 지역 당원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박 전 대표 측은 내일 상임전국위원회에 중재안이 상정되는 것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기로 했습니다.
상임 전국위원회 안건 상정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학원 전국위원장은 합의가 안되면 중재안의 안건 상정은 없으며, 상임전국위를 18일로 미루는 것을 포함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원내대표와 홍준표, 전여옥 의원 등 중립성향의 국회의원 12명은 오전에 국회에 모여 제3의 중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강 대표의 중재안 가운데 당원 투표율 67% 보장 항목을 없애고 다른 방법으로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박진 의원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