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계 체제 변화 없어”…‘김정은’ 첫 언급_돈을 내지 않고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미국이 김정일 사후 처음으로 김정은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후계 체제에 변화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상황 안정을 위해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는 쪽으로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김정은 후계 체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부에서 거론된 북한의 권력 분할 징후는 없다는 얘깁니다. <녹취> 카니(美 백악관 대변인) : "김정일이 김정은을 공식 후계자로 지명했는데 현 시점에서 변화가 있다는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막연하게 새 지도부라는 명칭만을 사용해오던 백악관이 후계자로 김정은을 공식 거론한 것은 처음입니다. 클린턴 장관의 조의 표명에 이어 김정은 세습을 사실상 인정함으로써 북한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셈입니다. 미국은 나아가 대북 지원과 추가 북미 접촉에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녹취> 눌랜드(美 국무부 대변인) : "대북 영양 지원과 추가 북미 대화를 결정할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조문기간이 마무리되면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와 미국의 대북 지원이 맞교환될 것임을 예고한 겁니다. 뒤이어 6자 회담 재개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입니다. 전략적 인내를 내세웠던 오바마 행정부가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여 정책으로 국면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