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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경선구도에서 노무현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될지, 그 시험대가 될 강원지역 경선을 사흘 앞두고 오늘 후보들의 합동토론회가 KBS 주최로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노무현, 이인제 후보 간의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생방송으로 진행된 오늘 토론회. 노무현 후보의 이른바 파괴적 개혁론을 놓고 먼저 이인제 후보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이인제(민주당 경선 후보): 노 고문이 과격한 성향이 드러난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무현(민주당 경선 후보): 언론의 공세에 대해서 단호한 자세로 맞서겠다라는 그런 표현 정도가 파괴적이다, 그런 수준이시죠. ⊙이인제(민주당 경선 후보): 전쟁을 불사한다, 언론에 대해서 전쟁을 불사한다. ⊙노무현(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가 범죄와의 전쟁이라든지... ⊙이인제(민주당 경선 후보): 언론사가 범죄 집단은 아니지 않습니까? ⊙노무현(민주당 경선 후보): 좋습니다. 언론사와 범죄에 대해서 한 얘기인데, 제가 역습을 당했군요. ⊙기자: 노무현 후보의 정계 개편론도 공격의 대상이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경선 후보): 이 정치 구도 가지고는 절대로 좋은 정치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이인제(민주당 경선 후보): 후보가 되면 우리 민주당을 부수고 새 정당을 만들겠다는 이야기입니까? ⊙기자: 항간에 도는 음모론까지 나왔습니다. ⊙정동영(민주당 경선 후보): 실체가 있다고 보십니까? ⊙이인제(민주당 경선 후보): 그것은 저는 제기한 일이 없고요. 제3자로부터 광범위하게 저에게 그 이야기를 많이 해 옵니다. ⊙기자: 두 후보간의 공방 속에 김중권,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중권(민주당 경선 후보):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저는 경륜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정동영(민주당 경선 후보): 정동영이가 승리하면 변화를 바라는 여러분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토론회에서 이인제 후보는 최근 노무현 후보의 돌풍을 의식한 듯 노 후보의 노선 등에 대해 집중 공략함으로써 경선 판세의 분수령이 될 이 곳 강원지역에서의 경선 열기를 예고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