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교, 외국인 교사 채용 증가 _베토 바르보사의 계획_krvip

美 학교, 외국인 교사 채용 증가 _베토와 토니뉴_krvip

저임금과 힘든 근무조건으로 교사를 지망하는 미국인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교사를 채용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외국인 교사 채용은 재정상황이 안 좋은 도시지역이나 시골 학군지역에서 두드러지며 특히 수학, 과학, 특수교육분야 등 구인난이 심한 과목에서 증가하고 있다. 미국내 최대 교사 노동조합인 `전국교육연합회' 관계자는 "저임금과 불량학생 그리고 교재 부족 등 열악한 조건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교사 지망을 기피하고 있다"면서 "재정상황이 안 좋은 일부 학군에서 농장 노동자나 일용직 근로자로 외국인을 고용하듯 부족한 교사를 외국인으로 채우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싱크탱크인 `전미교사자질위원회'(NCTQ)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신규 임용 교사의 초봉은 3만-4만5천달러. 또 `미국교사노조연맹'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370만명의 교사중 최소 1만8천여명의 외국인 교사가 재직중이다. NCTQ의 케이트 월쉬 대표는 "재정이 열악한 교육위원회는 교사 채용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 부족한 교사자리를 외국인으로 채우는 현상이 일반화돼가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의 프린스 조지 카운티의 공립학교에는 1만여명의 교사들 가운데 556명의 필리핀 교사가 재직중이다. 로스 앤젤레스에는 3만3천529명의 교사중 326명이 외국인이며, 위치토 공립학교에는 4천여명의 교사중 외국인이 43명인데 전원 필리핀인. 볼티모어의 공립학교들에도 7천여명의 교사중 593명의 외국인 교사가 있는데 자메이카, 인도, 필리핀 출신 등이다. 필리핀 교사가 많은 이유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학제가 미국과 유사한 점이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 교사는 학생들에게 미국과 다른 문화에도 노출시켜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외국인 교사를 무시하거나 야유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이 미국 교사로 채용되려면 주(州)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연방정부가 제시하는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