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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승부를 계속하고 2004 미국 대선은 이제 투표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2일 치러진 미 대선 투개표 과정의 다양한 풍경들을 정리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다시는 투표권 박탈당하지 않겠다" 0... 지난 2000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표가 부당하게 무효 처리돼 논란을 빚은 바 있는 플로리다주의 흑인들은 2일 다시는 투표권을 박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남부 흑인 타운인 리비에라 비치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길게 줄을 서는 등 높은 투표 열기를 나타냈으며 이들 대부분은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면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 지지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인구 3만명의 리비에라 비치 마을 주민들이 부시 대통령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이유는 지난 대선에서 지역 투표의 16%나 폐기돼 부시 진영이 자신들의 표를 빼앗아 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을 주민인 존 골드 와이즈(57)는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번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투표와 개표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도박사들 美 대선에 사상 최대 베팅 0... 영국 도박사들은 이번 미국 대선에 사상 최대인 1천500만달러를 걸었다고 도박 관계자들이 2일 밝혔습니다. 도박권 판매업자들은 미 대선에 대한 베팅권을 판매한 결과 판매액이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의 두 배인 1천50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박권 판매회사 윌리엄 힐의 대변인은 "이번 미국 대선 베팅액은 외국 선거에 대한 베팅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대선 도박권 판매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 거는 경우가 더 많았으나 막판에는 존 케리 후보에게 베팅액이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베테랑 국제 선거감시 요원들 美대선 감시 어려움 호소 0... 발칸 지역 국가, 아시아 각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에서 선거 감시 업무를 수행한 베테랑 국제 선거감시 요원들조차 미국 선거의 복잡성에 혀를 내두르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소속의 선거 감시 요원인 론 굴드는 "미국 대선은 하나의 선거가 아니라 1만3천개의 선거"라고 말했습니다. 비정부기구인 글로벌 익스체인지의 선거 감시요원인 로버트 코트니는 "다른 나라 대부분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에서 앞서고도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선거 관리는 각 주마다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복잡한 간접 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 감시 경험이 많은 베테랑 요원들도 선거 과정을 이해하고 감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재자 투표자들 2000년 대선 재현될까 촉각 0... 이번 대선에서 투표일 이전에 일찌감치 부재자 투표를 한 해외 주둔 미군과 외교관 주재원 등은 4년전 대선에서 부시 후보와 앨 고어 후보가 박빙의 승부로 부재자 투표 결과에서 승패가 갈린 상황이 다시 재현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외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들은 미국 대사관 등에 모여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멕시코 거주 미국인들은 끝까지 접전 양상을 보인 플로리다주 선거 결과에 따라 자신들의 표가 다시 한번 미국 대통령을 결정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멕시코에는 약 100만명의 미국인이 거주하고 있어 해외 부재자 투표의 향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