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랭지배추, 집중호우로 상종가_베타 수학 기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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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난달까지만 해도 가격폭락으로 버려지던 강원도 고랭지배추가 호우 때문에 폭등세를 보이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권혁일 기자의 취재입니다.


⊙ 권혁일 기자 :

배추를 정성스레 포장해 싣는 농민들의 손길이 활기에 넘칩니다. 가격이 떨어져 시름에 잠겼던 지난달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 박경환 (농민) :

버릴 입장이었던 배추를 지금 출하를 하게 되니까 기분이 상당히 좋죠. 농민들 마음은 다 똑같을 겁니다.


⊙ 권혁일 기자 :

고랭지 배추재배단지마다 중간 상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습니다. 이곳 배추단지에 중간상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밭떼기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고랭지 배추가 이제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 됐습니다.


⊙ 함영록 소장 (강릉농협 왕산지소) :

지금 출하중이거나 출하를 앞둔 배추는 중간상인이나 농협에 계약돼 있는 상태입니다.


⊙ 권혁일 기자 :

서울에서 팔리는 고랭지 배추 가격은 5톤트럭 한 대에 250만원 선입니다. 열흘 전에 비해 5배 이상 가격이 올랐습니다. 산지 출하가격도 집중호우 전보다 7배 넘게 뛰었습니다.


⊙ 중간상인 :

이 어린 게 지금 한 차에 200만원인데요, 작업 할 때 가면 400만원이 될지 500만원 할지 몰라요.


⊙ 권혁일 기자 :

영동지방을 빗겨간 집중호우가 고랭지 배추 재배농민에게 큰 소득을 안겨준 셈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