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박사고, 풍랑주의보 속 항해” _빙고데이는 안전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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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4일 제주 남동쪽 공해상에서 벌어진 선박 충돌사고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두 선박 모두 야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항해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사고 어선 선장 45살 조모 씨 등 두 명이 서귀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당시 화물선과 충돌하며 바다에 빠졌지만 다행히 화물선 선원들에게 구조됐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원 : "상선이 뒤에 자꾸 맴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고함을 질렀는데 몇 번 실패했죠. 3~4번째에 가까이 붙어서 구조됐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우리 어선의 선원들은 사고를 당한 지 15시간 만에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여수선적 갈치잡이 어선이 홍콩선적 3천8백 톤급 화물선과 충돌한 건 지난 14일 밤 10시 반쯤, 당시 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지만 화물선과 어선 모두 항해중이었습니다. <녹취> 사고 어선 선장 : "워낙 갑자기 닥친 상황이라 저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한테 너무나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해경은 우선 사고 어선 생존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물선에 대해서는 정식 입항절차를 거친 뒤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녹취> 서귀포 해양경찰서 수사담당 : "배 둘이 부서지면 한쪽의 일방 과실인지 아닌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돼요." 한편,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