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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비리 의혹으로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국민은행이 전 경영진에 대해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은행 이사회는 지난달 8일 평가보상위원회를 열고 지난 6월 퇴임한 민병덕 전 행장에게 주식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성과급은 사흘 뒤인 지난달 11일 주식 가격만큼 현금으로 지급됐습니다.

<녹취> 국민은행 관계자 : "임기가 끝나게 되면 임기 중에 성과를 갖고 평가를 해서 퇴임 시점에 일부 지급을 하고"

당시 국민은행은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기도 민 전 행장의 재임 기간이어서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민 전 행장의 관리 책임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성과 보수 지급이 각 회사의 자율적인 결정 사항이긴 하지만, 비리 의혹이 잇따르는 와중에 전직 경영진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금융당국 관계자 : "검사가 진행중이고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으니까 이 내용들에 대한 추이나 결과가 나왔을 때 그때 논의하자고 (해야 할텐데)…내용은 한번 파악해보려고 해요."

KB금융지주도 지난 13일 평가보상위원회를 열어 어윤대 전 회장에 대한 성과급 지급을 논의했지만 일단 결론을 미뤘습니다.

평가 자료 보완이 이유라지만, KB금융에 대한 악화된 여론 탓에, 지급을 강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