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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약계 비리 수사가 시작된 뒤 대도시는 물론 지방 병원과 약국에 보험금 부당청구 수법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실태 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익산시내의 한 개인 병원입니다. 이 병원 원장 조 모씨는 최근 보험금 1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조 원장은 지난 98년 자신과 후배 2명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허위 진단서 석 장을 발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병원 사무장 김 모씨는 교통사고를 조작한 후배의 부탁을 받고 가짜 입원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시골 읍내에 있는 또 다른 이 병원은 진료횟수를 늘리거나 위염환자를 관절염 환자로 바꿔 보험료를 부풀렸습니다. ⊙이양기(익산경찰서 수사과): 관절염 환자는 약도 타야 되고 진료도 해야 되고 또한 물리치료를 하기 때문에 의료수가가 올라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약국들의 보험금 타내기 수법도 병원들 못지않게 다양합니다. 전북 전주와 익산시의 약국 3곳은 군에 입대하거나 출국한 사람에게조차 약을 조제해 준 것처럼 공단에 통보하고 지속적으로 보험료를 타냈습니다. 심지어는 1, 2년 전 사망한 환자들에게도 약을 조제해 주었다며 보험금을 청구한 사례도 많습니다. ⊙적발된 약사: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약분업 전 약국의 관례... ⊙기자: 현재 경찰에 입건됐거나 혐의를 받고 있는 병원과 약국이 전라북도에만 줄잡아 40여 곳. 그러나 경찰 스스로도 지금까지 밝혀낸 수법이나 보험금 부당청구 액수가 극히 일부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어 의약계 비리가 얼마만큼 만연되어 있는지를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재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