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코끼리의 보금자리…코끼리 고아원_돈 버는 구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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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적으로 몇 만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코끼리들이 인간과의 영역다툼으로 서식지를 잃은채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런 코끼리들을 데려와 정성껏 돌봐주는 코끼리 고아원이 스리랑카에 있습니다. 피나왈라 코끼리 고아원을 한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 십 마리의 코끼리 떼가 숲이 아닌 공터에 모여 있습니다. 한쪽 발목이 잘려나간 코끼리! 반대쪽 다리는 2톤의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둥글게 휘어갑니다. <인터뷰>락스만(코끼리 조련사):"정글에서 지뢰를 밟았어요. 올해 10살 됐습니다. " 나무에 부딪쳐 어깨를 크게 다친 이 코끼리는 제대로 서지도 못합니다. 이처럼 이곳은 저마다 가슴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코끼리들이 머물고 있는 코끼리 고아원입니다. 부모없는 아기 코끼리들에게는 엄마처럼 우유를 먹여 키웁니다. 물을 좋아하는 코끼리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목욕. 코끼리 수십 마리가 강에서 목욕하는 장면은 실로 장관입니다. <인터뷰>푸시파 쿠마라(코끼리 고아원수의사):"우리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합니다. 야생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거죠."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 고아원이 생긴 이래 35년 동안 모두 50마리의 코끼리들이 태어났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코끼리는 모두 86마리! 이들 코끼리들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게 코끼리 고아원의 목표입니다. 스리랑카 피나왈라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