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업체 대출금 유용 조사 _베토 프레투가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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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개성냄비'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가, 남북 협력기금에서 대출받은 자금을 유용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12월 생산 시판되기 시작한 개성 공단 냄비, 이 냄비 공장 투자 업체 2곳 가운데 1곳은 부도로 철수했고 지금은 소노코쿠진웨어 만 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노코쿠진웨어가 남북 협력기금에서 대출받은 30억 원의 일부를 회장인 김모씨가 유용했다는 진정서가 지난 4월 통일부에 접수됐습니다. 2억 6천만 원을 횡령했고 6억 9천만원도 투자가 아닌 다른 곳에 유용했다는 진정이었습니다. 이에대해 통일부는 조사해 봤더니 토지 분양과 공장 건축, 기계 구입 등이 확인됐다며 횡령이나 유용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양창석 (통일부 공보관): "5.17일 실사했고 세금계산서나 구입 영수증 확인 결과 30억원 이상이 현지에 투자 확인했다." 대출 받은 30억원과, 기존의 회사 자금이 섞이면서, 개성공단에 투자되기 전에 다른 곳에 사용됐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 이상의 액수를 투자한 사실이 확인됐다는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출받은 기금을 편법 사용할 경우, 확인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입주 업체가 마음만 먹으면, 기금을 대출받아 다른 용도에 쓴 뒤, 돌려막기를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개성 공단의 15개 입주 업체가 대출받은 남북협력기금은 모두 730여 억원. 1단계 본단지 개발에 들어가면, 이보다 훨씬 많은 자금 대출이 이뤄지게 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