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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비가 약 주고 병까지 줬습니다. 최고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남부지방 곳곳에서는 농작물 침수와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안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채 수확을 못한 양파가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처 거둬들이지 못한 양파자루들도 그대로 널려 있습니다. 갑자기 내린 많은 양의 비로 배수로의 물이 역류하면서 120여 농가가 애써 가꾼 40헥타르의 양파농사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농민: 이게 앞으로 오늘 밤만 자고 나면 다 썩는 거예요, 이거 담아 봐야 못 씁니다, 이거... ⊙기자: 경북 경산에서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양계장이 침수되면서 닭 30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북과 경북에서 모내기를 끝낸 논 130여 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침수피해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등산객의 입산이 전면 통제된 지리산에서 실종됐던 59살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비롯해 이번 비로 모두 세 명이 숨졌습니다. 또 부산에서는 한 할인점의 화단벽이 무너지면서 자동차 7대가 부서졌고, 가옥의 지붕과 담이 무너지는 붕괴사고도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가뭄 끝에 온 집중호우여서 대비가 허술했다 하기에는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KBS뉴스 안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