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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새 초겨울의 문턱에 성큼 들어서면서 가을의 정취가 하나, 둘 자취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는 겨울 속 가을 풍경을 이승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샛노랗던 은행잎들이 어느새 말라 눈꽃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고궁 뜨락의 단풍은 선홍빛 자태 속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이 안타까워 가을이 머문 자리를 찾아나섭니다. 동심은 언제라도 즐겁습니다. 가까운 이들일수록 더없이 정겹습니다. 현재에 쫓길수록 흘러간 추억은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최호정(서울 상계동): 시간이 정지한 듯한 그런 느낌들이 있어서 그런 추억 속의 사람들이 더 많이 보고 싶은 것 같아요. ⊙기자: 이제 훌훌 털고 돌아설 때입니다. 무심한 빗질에 마지막 남은 가을의 흔적들이 쓸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