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봉쇄 해제 후 첫 종교행사서 최소 44명 압사”…3만명 참석_조나단 더하멜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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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이 몰린 이스라엘 유대인 성지순례 행사에서 압사 사고로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AFP통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이스라엘 북부 메론 지역의 사고 현장에 응급구조대가 파견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헬기가 동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구조대 대변인과 병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현장에서 38명이 사망했고, 병원에서도 적어도 6명이 숨졌다"며 44명이 압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간 이들은 150명에 달했고, 그 가운데 수십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사고는 수만 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의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모였다가 발생했습니다.

라그바오메르는 2세기에 사망한 유대인 라비 시몬 바 요차이를 기리는 축제로, 초정통파 등 많은 유대인이 모여 모닥불을 피우는 전통이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고 초기에 행사장의 스탠드가 붕괴했다고 보도했지만, AP통신과 현지 매체 와이넷 등에 따르면 밀집한 군중이 넘어지면서 참사가 벌어졌다는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축제에 1만 명이 모일 수 있도록 허가했지만, 이스라엘 전역에서 650대의 버스 등을 타고 3만 명이 메론 지역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보급으로 집단 면역에 근접한 이스라엘이 관련 통제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 후 당국의 허가 속에서 열린 대규모 종교 집회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