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 직원 2년새 9.2% 감축…“인터넷 뱅킹 확산 영향”_잭팟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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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권이 최근 2년간 직원을 4% 넘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지점 수를 줄인 게 주된 요인으로 꼽혔으며 특히 하위직 직원들이 주로 인력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금융권 내 자기자본 상위 56개 업체의 고용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말 현재 임직원 수는 모두 15만 3천 1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3분기 말 15만 9천573명보다 6천378명, 비율로는 4%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국내 4대 은행에서만 같은 기간 5천 726명, 비율로는 9.2%가 줄어 금융권 전체 인력 구조조정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국민은행이 2천 937명 감소했고 KEB하나은행 1천 794명, 신한은행 563명, NH농협은행 432명 순이었다.

5대 금융지주사도 2년 전보다 758명, 비율로는 4.9% 줄었고 생명보험사도 585명, 비율로는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손해보험업계는 2년 전보다 315명, 비율로는 1.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가운데 중하위 직원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임원 숫자는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중하위 직원은 15만 7천 906명에서 15만 1천 455명으로 4.1% 줄었지만 임원은 1천667명에서 1천740명으로 4.4% 늘었습니다.

또 금융사들의 지점 숫자는 2천 715개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EO스코어는 "조사 대상 기간에 해당 금융사들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4%와 48.8%나 급증했다"면서 "은행과 금융지주, 생명보험사의 직원 수 감소는 인터넷 뱅킹 확산과 지점 수 감소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손보와 증권, 저축은행 등은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증시 호황 등의 영향으로 소폭이나마 직원 숫자가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