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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 자산을 전면 동결함에 따라 입주기업과 정부의 손실이 최소 2조 원이 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직격탄을 맞은 입주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의류업체의 본사입니다.

배송 직전의 골프용 바지 만여 벌 정도만 보관돼 있습니다.

개성공장에는 50만 벌의 완제품이 있지만 쫓기듯 나오는 과정에서 단 한 벌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녹취> 이숙자(만선코퍼레이션 개성법인장) :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라도 더 가지고 나오려고 했는데…."

회사 측은 개성공단에 두고 온 제품 원가만 80억 원대,시설투자 비용은 150억 원이 넘는다고 설명합니다.

공단 재가동 여부에 회사의 미래가 달렸습니다.

<녹취> 성현상(만선코퍼레이션 대표) : "저희는 지금 폐업 단계에 들어가야 하는지, 생산시설은 전량 개성에 있는데…."

지난해까지 우리 기업과 정부의 개성공단 투자액은 1조 6천억 원.

입주기업이 9천억 원을 투자했고, 정부도 4,800억 원을 댔습니다.

이번에 반출하지 못한 생산품까지 합치면 손실은 최소 2조 원대에 달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협력업체와 개성공단 기업 직원의 생계까지 고려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정부는 기존 대출이나 보증의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를 연장해주는 내용 등의 긴급지원대책을 확정했습니다.

또 2천8백억 원대의 남북경협보험 보상금도 해당 기업에 신속히 지급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