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고열인데…” 소아 감염 증상은?_포커에 빠진 플레이어의 사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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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소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9세 이하 소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6.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 소아 감염 대표적 증상은 '고열'…치명률은?

오미크론 소아 감염자 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은 '고열'입니다.

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현재 백신 접종 대상자가 만12세 이상이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소아들의 경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열이 발생하는 5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열성 경련'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열성 경련은 주로 눈 동공이 고정되고 입이 돌아가거나 팔다리가 수축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후두염'도 감염된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후두염은 쉰 목소리나 기침을 주증세로 하는 후두의 염증을 말합니다. 소아 감염자의 기침소리는 성인과 달리 강아지의 짖는 소리처럼 '컹컹'거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후두염 증세가 나타나면 숨 쉬는 입구가 좁아져 숨을 들이마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이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부모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은 교수는 "치명률이 높은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아는 확진 이후 2~3일간 증상이 가장 심한데, 일단 이 기간만 넘기면 이후 빠르게 회복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 은 교수의 설명입니다. 또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은 뇌 혹은 주요 장기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은?

어린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먼저 자녀에게서 나타나는 위의 증상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유아의 경우, 보호자가 아이의 증상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병욱 교수는 또 "해열제를 미리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해열제 종류는 2가지로, 타이레놀로 잘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과 부루펜의 종류인 이부프로펜이 있습니다.

은 교수는 "아이에게 고열이 나타날 경우, 이 두 가지를 '교차 복용'하면서 열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약국에서 미리 약을 구하기 힘들다면 병원에서 미리 약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 교수는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대면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면진료'를 통해 아이의 증상을 파악한 후 심한 경우 7일간 '입원 치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11세 이하 소아군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은 만큼, 소아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음압·격리 병상을 늘리고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을 확충해 소아확진자 진료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뿐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까지도 소아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