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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과 중국의 사이버분쟁은 어떻게 결론이 날까. 선뜻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겉으로는 각을 세우며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속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먼저 중국 시장에서 철수 엄포를 놓은 구글은 아쉬운 게 한둘이 아니다. 중국 당국의 검열 등에 반발해 시장 철수를 하겠다며 으름장은 놨지만 회사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광고 수입은 물론 이제 성장 단계에 있는 모바일폰 시장은 구글이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이런 까닭에 구글은 중국 내 검색 센터를 유지할 지 여부를 놓고 협상 중이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인터넷 상에서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고 싶어하지만 구글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을 첨단 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구글같은 회사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사이버분쟁의 결론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관건은 중국이 구글의 철수 압박에 무너지느냐, 아니면 중국 내 성장 발판을 마련한 구글이 체면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과 화해하느냐다. 홍콩의 정치경제 컨설턴트인 로버트 브로드풋은 전자에 무게를 뒀다.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구글의 혁신에 관심이 많다면서 구글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반면 구글의 최고 경영자 에릭 슈미트의 발언을 보면 후자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지난주 애널리스트들에게 중국 내에서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화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에서 계속 기회를 가지고 싶고, 지금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마찰로까지 비화된 구글 사태는 시장철수가 아닌 구글과 중국의 화해로 결론이 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분쟁 때문에 최신식 모바일폰의 출시가 연기됐음에도 구글이 중국 시장 내 모바일폰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도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비판은 시장철수 카드를 꺼내든 구글에 여러 시사점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게이츠가 지난주 라이벌인 구글의 결정을 비판하며 "시장에 진출한 국가의 법을 따를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해야만 한다. 법을 따르지 않는다면 사업을 접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26일 보도했다. 구글이 게이츠의 지적대로 중국의 법에 따르는 방안을 선택할 지, 아니면 검열과 해킹에 계속 날을 세우며 극단을 택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