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레반 안전 보장…8월말까지 철수”_에뮤피디아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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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민간인들의 안전한 철수를 보장했습니다.

미국은 이달 말까지 하루 최대 9천 명이 아프간을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민간인들의 안전을 보장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탈레반 측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인 대피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탈레반이 공항까지 민간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려왔으며 우리는 그들이 그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미국 시민과 특별 이민 비자를 받은 아프간인, 미국의 동맹국 주민 등이 포함됐지만 구체적 일정은 협의 중이라는 게 백악관 설명입니다.

미군 당국은 이를 위해 하루 최대 9천 명을 수송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 때 마비됐던 카불 공항은 미군 병력 4천 명이 경계에 투입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됐습니다.

미국은 현재까지 민간인 대피 과정에서 탈레반 측 적대 행동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행크 테일러/美 합참 소장 : “탈레반으로부터 적대 행동이나 공격, 위협은 없었습니다. 추가적인 보안 관련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카불 함락에 따른 민간인 대피 등을 놓고 세계 각국 외교 안보 당국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조만간 각국 정상들과 아프간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유럽 주둔 미군도 줄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백악관은 해당 지역 상황은 아프간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감축할 뜻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