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마사지 배운다”…태국 사원 관광객에 마사지 교육_베타는 잘못될 수 있다_krvip

“타이 마사지 배운다”…태국 사원 관광객에 마사지 교육_포커에서 압력을 가하는 방법_krvip

[앵커]

태국 방콕에 '왓포'라는 오래된 사원이 있는데요.

이곳에 태국 최초의 공식 마사지 학교가 있습니다.

요즘 타이 마사지를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는 외국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콕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사원인 '왓포'.

46미터 와불상으로 유명해 외국인 관광객만 1년에 3백만 명이 찾습니다.

이 와불상 외에도 이 사원은 태국 최초의 전통 마사지 학교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사원 벽면 곳곳에는 인체 지압점과 그 효능을 표시한 60개의 돌판 그림이 붙어 있습니다.

[우돔 빤야포/왓 포 승려 : "이 그림에는 어디를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나와 있어요. 머리가 아프면 어디를 누르고 엉덩이가 아프면 어디를 누르고 하는 식으로요."]

100년 전 태국 전통 의술을 보존하기 위해 그려진 것들로 지금의 타이 마사지의 기초가 됐습니다.

지압점이 표시된 다양한 인체 그림과 태국 전통 치료법이 적힌 글판들은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65년 전통의 부설 마사지 학교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훈련 코스도 있습니다.

전문가 한 사람에 학생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실습을 합니다.

[두지안 싱/중국인 관광객 : "마사지 기술을 배워 중국에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어요."]

전문 마사지사가 되려면 최소 한 달을 배워야 하지만 외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1주일 기본 코스도 있습니다.

[폰팁/왓 포 마사지학교 직원 : "이 코스를 끝내면 발 마사지나 오일 마사지, 치료용 마사지를 추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해외 여행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