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별기 동원한 다이아몬드 전문 절도 _포커를 배우는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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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일대 빈집을 돌아다니며 다이아몬드 등 금품을 털어온 30대가 붙잡혔습니다. 휴대용 보석 감별기까지 갖고 다니며 진품만을 훔쳤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에는 아무 반응이 없지만 진짜 다이아몬드에 가까이 대자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진짜 다이아몬드를 찾아낼 수 있는 휴대용 보석감별기입니다. 서울 종로와 남대문 일대 귀금속상에서는 이 같은 보석감별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일반인들도 많이 사나요? ⊙서울 종로 귀금속상: 일반인들도 많이 사죠, 현미경 같은 것보다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쓰니까. ⊙기자: 진짜 명품 시계도 감별기만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보석감별기를 이용해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진품만 골라 빈집털이를 해 온 33살 강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현주(서울서초경찰서 강력7팀): 우리 관내 현장에 가서 없어진 게 주로 진품만 없어지고 가짜들은 그대로 있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기자: 한 해 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보석 등 금품 5억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장물을 처분할 때 제값을 받기 위해 이 같은 보석감별기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모씨(피의자): 물건 사는 사람들이 제값을 안 줄 것 같아서 제가 감별을 해서 갖고 갔습니다. ⊙기자: 속고 속이는 범죄의 세계에서 도둑들도 속지 않기 위해 첨단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