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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에 큰 피해를 준 가운데 태풍 피해가 "그럭저럭 수습됐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이 자신의 발언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13일 태풍 피해 대응을 논의하는 당 간부회의에서 "예측한 것에 비하면 (피해가) 그런대로 수습됐다고 느꼈다"며 "상당한 피해가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습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니카이 간사장 발언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정부가 태풍 피해와 이재민들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15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을 두고 재해 상황을 가볍게 여긴다는 질타가 쏟아졌고 아베 총리는 "발언 전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정부로선 답할 것이 없다"라는 궁색한 답변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이날 오후까지 당사자인 니카이 간사장은 "발언은 철회하지 않겠습니다. 향후 복구에 전력을 쏟을 생각입니다"라고 밝혔으나 같은 날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오해를 주었다면,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발언에 조심하겠다"며 발언을 철회했습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8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00명 이상이 부상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나면서 아베 정부의 재난 대응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