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언딘’ 우선 잠수 위해 해군 UDT 등 통제”_프로 스포츠 베팅_krvip

“해경, ‘언딘’ 우선 잠수 위해 해군 UDT 등 통제”_온라인 포커 시장 리뷰_krvip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이 민간업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군 정예 잠수요원들의 투입을 막았다는 주장이 군 당국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그러잖아도 해경의 초동 대처 문제가 논란이 되는 상황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당일인 지난 16일, 해군 잠수요원들은 오후 6시쯤 처음으로 선체 안으로 잡고 들어갈 수 있는 인도줄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해군 요원들의 추가 잠수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탐색구조를 주도하던 해경이 자신들의 잠수팀 투입을 위해 통제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당시에는 인도줄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해군과 해경이 동시에 잠수를 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다음날인 17일 오전 7시, 19명의 해군 요원들이 잠수준비를 마치고 대기했지만 역시 물속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군 당국은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해경이 민간업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했으며, 해군은 작업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문건을 공개한 진성준 의원은 1분 1초가 귀한 시간에 심해작전의 최정예 부대가 갔는데도 해경이 민간업체의 우선 잠수를 위해 이를 막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재난 구호 책임기관인 해경이 민관군의 잠수 계획을 수립하고 해군은 이에 따라 구조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