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합병 야심 멈추지 않아”…中-타이완 기싸움 가열_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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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있는 타이완 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니라는 주장을 미국에 반복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은 이 같은 중국의 주장을 일축하고 타이완을 합병하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길이 4백km, 폭 150에서 200km.

중국 본토와 타이완 사이에 있는 타이완 해협은 늘 긴장이 반복됩니다.

미국과 서방의 함정과 항공기들은 항행의 자유를 들어 수시로 드나들고, 중국은 이에 반발해 군용기를 띄우거나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지난 수개월 동안 타이완 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닌 관할권이 중국에 있다는 주장을 미국에 반복적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쑤전창 타이완 행정원장은 타이완 해협은 국제수역으로 항행의 자유가 적용된다며 중국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또 중국이 타이완을 합병하려는 야심을 멈추지도, 숨기지도 않았다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쑤전창/타이완 행정원장 : "중국의 이런 주장은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국제규범을 준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타이완 해협에 대한 주권과 관할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은 연일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타이완 해협이 국제수역이란 타이완의 입장에 대해선 외부 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시도하려는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마샤오광/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대변인 : "타이완의 독립을 도모하는 것이고, 이런 행위는 양안 동포와 중화민족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 항행을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이완 해협을 통과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타이완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올가을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김다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