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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이것은 국내 위조지폐 감식체계가 위폐 천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들입니다. 그 실태와 문제점을 계속해서 이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이현진 기자 :

취재진이 위조지폐로 판명된 미화 백달러짜리 세장을 들고 한 은행창구를 찾아가 환전을 요구해 봤습니다. 두말없이 현찰로 바꿔줍니다.


"달러 바꿀 때 확인하지 않으세요?"


그때서야 감식펜으로 지폐를 살피는 은행직원 그나마 세장의 위조달러 가운데 한 장만 위폐로 의심할 뿐입니다.


"이거 위폐 같은데요..."


현재 외환을 다루는 7천 6백여개의 은행점포 가운데 위폐감식기가 있는 곳은 1/4도 안됩니다. 그나마 감식기의 대부분이 90년 이전에 나온 구형모델이어서 정교한 위조달러는 아예 99%를 진폐로 판정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폐의 액수가 커지면 일일이 위조여부를 가리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점에서 올라온 지폐 모두 감식하나요?"


⊙ 00은행 본점 외환업무과장 :

물량이 많으면 저희가 할 수 없죠. 위폐 감별기계는 성능 자체가 사람 손으로 하는 것보다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 이현진 기자 :

보다못해 한 국내 업체가 기존 감식기의 단점을 보완해 1분에 최고 천2백장까지 위조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감식기술을 개발했다고 나섰습니다.


⊙ 윤태식 (한성벤처기업 사장) :

기존의 것은 한장 한장 판독하는 그런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여러장을 한번에 빠른시간안에 판독할 수 있는


⊙ 이현진 기자 :

그러나 아직도 걸음마 수준인 위폐 감식체계 그 덕분에 국제무대에서 위폐천국이란 오명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