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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10명이 나온 경기 수원시에서 일부 대형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강행해 예배를 중단 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는 5일(오늘) "최근 코로나 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형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중단하지 않고 있으니 이를 막아달라는 시민들의 민원과 항의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면서 "우리가 몇 번을 부탁해도 이 교회들이 주일 예배를 계속하고 있어 참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민원을 많이 받는 교회들을 다시 찾아가 예배 중단을 요청할 예정인데 교회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우리도 답답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수원시는 앞서 2월 3일 수원시민 첫 확진자가 나오자 관내 634개 종교시설(등록교회 568개, 사찰 33개. 성당 33개)에 다중 이용자가 모이는 대규모 종교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요청하는 첫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어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나자 2월 21일 두 번째 공문을 종교시설에 재차 발송해 지역사회 감염차단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원지역 종교계도 이때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일부 대형교회들이 2월 23일 주일 예배를 열지 않기 시작했고, 성당과 사찰에서도 미사와 법회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5∼6개 대형 교회들은 여전히 주일예배를 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의 생명샘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 10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원시는 현재 관내 5∼6개 대형 교회가 주일예배를 중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도 4일(어제) 생명샘교회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어 신도들의 감염경로를 밝히는 자리에서 "관내 모든 종교 지도자들에게 예배, 미사, 법회 등 집회를 금지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이것이 코로나 19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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