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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공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급기야 충남 서산의 석유화학단지에 물을 공급하는 담수호까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담수호가 바싹 메말라 진흙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물속에 잠겨 있어야 할 어구들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저수용량 1억 2천만 톤의 대형 담수호지만, 가뭄에다 농업용수 사용이 늘면서 이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지금 저수율이 16.9%인데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열흘 뒤 이곳은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하루 10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받는 서산 석유화학단지 입주 업체들에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용수 공급이 끊겨 조업이 중단될 경우 LG화학과 한화토탈 등 5개 석유화학 업체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충청남도는 급한 대로 70km 떨어진 아산호에서 하루 3만 톤의 물을 산업단지에 임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웅/충청남도 물관리정책과장 : "대호지 저수율이 20% 아래로 떨어지다 보니까, 긴박한 상황이라 판단해서 대산 임해공단에서 아산호 공업용수 3만 톤 추가 공급을 요청했고요..."]

근처의 당진 석문호에서도 고갈 직전인 대호지로 물을 긴급 지원합니다.

임시 양수시설을 설치하면 하루 6만 톤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최종관/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수자원관리부장 : "3일 정도 저희가 비상 작업을 해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보충 급수를 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 중입니다."]

극심한 여름 가뭄에 공업용수도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자칫 산업피해까지 보는 게 아닌지 우려해야 할 상황까지 처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